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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도 바꿀 최대 변수, 양자냐? 3자냐?



국회/정당

    총선 판도 바꿀 최대 변수, 양자냐? 3자냐?

    양자구도시 野 유리, 3자구도시 與 유리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내년 2월 출범할 예정인 안철수 신당이 20대 총선의 판도를 바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안철수 신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선거연대 여부에 따라 총선결과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분석된다.

    ◇ 3자 구도시 與 '180석' 野 '필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1일 당 행사에 참석해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은 공천권 갈등 때문으로, 그 분열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180석 이상을 얻어야 하고,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시기의 대의는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이 새로워지고 단합하고, 야권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분열이 승리의 길이 아니라 필패의 길이란 걸 삼척동자도 안다"고 위기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이같은 발언은 야권 분열로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vs새정치민주연합vs안철수신당'의 3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여권과 야권이라는 진영구도로 볼때 각 진영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는 각 진영의 의석비율에 큰 차이가 없겠지만 선거 때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수도권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안철수 신당' 효과로 수도권 선거 판세 요동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내년 총선에서 각 당의 수도권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30%대 초반으로 박빙을 기록하고 있고, 안철수 신당은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야권분열로 표가 분산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새누리당으로서는 해볼만한 싸움이 되는 것.

    여기다 아직 베일 속에 가려진 안철수 신당이 내년 2월에 출범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수도권의 의석수는 112석으로 새누리당은 이 가운데 42석을 차지하고 있다. 또 서울의 경우 약세가 더욱 두드러져 전체 48석 가운데 새누리당은 17석, 새정치민주연합은 31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여야가 논의중인 지역구 253석 확대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의석수는 최대 10개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수도권 선거 승패가 전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 지금은 아니라지만...안철수 선거연대 할까?

    하지만 이같은 분석은 3자구도를 전제한 것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신당 등 야권이 선거연대를 할 경우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도 드러났듯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중도층이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정당을 바꾸고 그동안 선거에 무관심하던 무당층까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면서 수도권에서 야권의 지지율이 월등하게 높기 때문이다.

    당장 안 의원은 선거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지난 21일 신당창당 구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야권 통합이라는 명분과 총선 승리라는 실리를 고려해 막판 선거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선거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험지 출마론'을 내세워 안대희 전 대법관, 김황식 전 총리 등 명망가들을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시키기 위해 삼고초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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