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만족도 1위 스타벅스…소비자들은 '가격불만'

카페베네·탐앤탐스·앤제리너스 평균 만족도 밑돌아

커피전문점의 가격적적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7개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7개 커피전문점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5점 만점에 3.68점이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코리아로 3.78점을 차지했고 이어 이디야커피가 3.72점, 커피빈 3.71점, 할리스커피 3.70점, 카페베네가 3.66점, 탐앤탐스가 3.63점을 받았다. 앤제리너스는 가장 낮은 3.58점이었다.

지난해 소비자 만족도 결과와 비교했을 때, 업체별 순위는 소폭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2위였던 스타벅스가 0.04점 상승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이디야커피는 0.03점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조사결과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격적정성, 부가혜택과 같은 가격 관련 부문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에 각각 2.91점, 부가혜택 3.16점을 받았다.

실제로 커피값을 비교한 결과 한 잔 당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카라멜 마끼아또'는 커피빈이 5900원, 이디야커피 3500원으로 브랜드에 따라 1.7배 차이가 났다.

아메리카노도 커피빈 4500원, 이디야커피 2800원, 카페라떼 커피빈 5000원, 이디야커피 3200원 각각 1.6배의 차이를 보였다.

각 커피전문점 커피의 열량·당류·카페인 함량 표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커피빈, 탐앤탐스는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브랜드별로 함량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잔 기준으로 최고·최저 함량 차이를 보면 아메리카노가 최고 3.0배 ((최소 5kcal, 최대 15kcal), 당류는 카라멜마끼아또가 최고 2.2배(최소 17g, 최대 37g), 카페인은 카라멜마끼아또가 최고 5.2배(최소 30mg, 최대 157mg)의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카페인 함량에 대한 자율적인 정보제공을 권고했다. 또 소비자원은 향후 커피의 용량, 열량, 카페인 등의 표시함량과 실제 함량에 대해 시험검사를 실시해 구매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