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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리 나는 커피 값…난 집에서 마시련다



사회 일반

    '헉' 소리 나는 커피 값…난 집에서 마시련다

    커피머신 없이 인스턴트커피로 즐기는 '홈카페 레시피'

    커피 전문점을 가지 않아도, 비싼 커피 머신이 없어도 '인스턴트커피'만으로 커피 전문점 맛을 낸다면 믿어지는가.

    최근 비싼 커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 사이에서 '커피 DIY'와 '홈카페'를 시도하는 분위기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스턴트커피로 즐기는 홈카페 레시피가 공개돼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인스턴트커피로 만든 '베리에이션 커피(Variation Coffee)'

    바리스타 윤용휘(26)씨가 인스트커피로 만든 베리에이션 커피 3종 세트(좌측부터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토, 카페모카)

     

    최근 SNS상에서 뜨고 있는 바리스타가 한 명 있다. 베버이지(Bever-Easy)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바리스타 윤용휘(26)씨가 그 주인공.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특별한 '홈카페 레시피' 때문이다.

    일반적인 바리스타라면 커피 머신기를 이용해 커피 원액을 추출하고 음료를 만들겠지만, 그는 특이하게 인스턴트커피를 이용해 커피음료를 만들고 그 방법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집에서는 인스턴트 믹스커피나 블랙커피를 마시고 카페모카, 카라멜 마끼야또와 같은 커피는 사먹는 커피로 생각하잖아요. 사실 집에서도 인스턴트커피를 이용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거든요. 커피전문점처럼 정통방식 그대로 머신기로 원액추출하고 제조하지 않아도 베리에이션 커피정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 커피에 다양한 첨가물(생크림, 곡물, 술, 우유 등)을 추가한 것을 어레인지 커피(Arrange Coffee) 또는 베리에이션 커피(Variation Coffee)라고 한다.

    윤씨의 인스턴트커피 레시피는 간단하다. 인스턴트 동결 건조커피(쉽게 말해 설탕‧프림이 빠진 블랙커피)를 뜨거운 물로 진하게 녹여낸 다음 기호에 맞게 우유나 연유, 휘핑크림 등을 섞어 내면 끝이다.

    윤씨가 커피 머신 대신 사용하는 것은 우유스팀과 우유거품을 만들어 줄 '밀크스티머'뿐이다.(만약 밀크스티머가 없다면, 다이소에서 '미니전동거품기'를 4천~5천 원에 구입해 우유거품을 내면 된다)

    밀크스티머나 미니전동거품기로 스팀밀크가 완성되면 진하게 탄 인스턴트커피와 적절하게 섞어 라떼와 카푸치노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와 인스턴트로 만든 커피의 맛과 향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솔직히 맛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윤용휘씨는 "두 커피의 차이는 향이다. 요즘 인스턴트가 콜롬비아 로스트, 에티오피아 로스트 등 다양한 종류로 나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커피 머신기로 원액을 추출한 커피가 더 향이 깊다"며 "하지만 향은 좀 떨어져도 우유 섞어 만드는 베리에이션 커피에는 그렇게 크게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더치커피나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않는 이상 우유나 다른 첨가물을 넣어 마시는 커피의 경우 인스턴트커피를 이용해도 맛의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굳이 비싼 커피 머신을 사거나, 캡슐커피를 이용할 생각말고 집에 있는 인스턴트커피부터 활용해 새로운 커피맛을 느껴보도록 하자

    베리에이션 커피(Variation Coffee) 3종류 레시피
    ▲ 카페라떼
    준비물 : 우유(230ml), 인스턴트커피(5~6g/티스푼으로 1스푼), 끓는물 약간, 스팀밀크
    순서
    ① 인스턴트커피를 뜨거운 물에 녹인다. (소주 컵으로 1/3 정도)
    ② 중탕으로 이용해 우유를 데우고, 전동거품기나 밀그스티머로 우유거품을 내준다.
    ③ 진한 인스턴트커피에 우유를 넣어 섞어주면 카페라떼 완성
    *우유거품 내는 팁 : 약 1시 방향으로 거품기 안쪽 2/3지점에 거품기를 틀어서 중앙으로 소용돌이가 치는 느낌이 나도록 거품기를 작동시키면 깔끔한 벨벳 거품이 나온다.

    ▲ 카라멜 마키야토
    준비물: 카라멜 시럽(20g), 설탕시럽(15g), 인스턴트커피(3~4g), 끓는물 약간, 스팀밀크
    순서
    ①설탕시럽과 카라멜 시럽을 섞어준다.
    (시럽이 없다면, 설탕과 카라멜을 녹여 대체 가능)
    ②스팀밀크를 내어준 다음 섞인 시럽 위에 숟가락을 대고 우유만 따라준다.
    ③그 위에 우유거품을 담는다.
    ④끓는물에 녹인 인스턴트커피를 음료중앙에 넣어준다, 다 넣고 뚫린 구멍은 다시 거품으로 메워준다.
    ⑤ 카라멜 시럽을 이용해 거품 위를 꾸며준다.
    * 카라멜 시럽= 인터넷쇼핑으로 구입가능, 가격 3,300원대.

    ▲ 카페모카
    준비물 : 핫초코 파우더(20g, 코코아 분말 혹은 우유에 타먹는 초코분말 대체 가능), 인스턴트커피(4g), 설탕시럽(5g), 스팀밀크, 끓는 물 약간
    순서
    ① 핫초코 파우더와 인스턴트커피, 설탕시럽을 한 컵에 넣고 끓는 물을 넣어준다
    ② 잘 섞은 모카베이스를 따로 컵에 따라둔다.
    ③ 앞서 카라멜 마키야토처럼 스팀밀크를 만든 다음 모카베이스에 숟가락을 대고 우유만 따라준다.
    ④ 그리고 우유거품을 담아주고 그 위에 초코시럽으로 꾸며주면 된다
    *초코시럽 :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 가격 2,500~3,500원 선

    자세한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bever_easy에서 확인 가능

    도움 : 바리스타 윤용휘(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dM7BcEPgk7SwwF6Jm7jg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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