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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 사건' 아이들의 고백…"진짜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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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모자 사건' 아이들의 고백…"진짜인 줄 알았어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건의 배후 무속인 김 씨에 관한 진실

    (사진=SBS 제공)

     

    수년 동안 집단 혼음을 강요받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세 모자 사건. 그리고 자신들을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라는 무속인 이모할머니 김 씨.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다. 세 모자의 거짓 성폭행 주장, 그 배후에는 무속인 김 씨가 있었다.

    오는 12일(토)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사건의 배후에 감춰져 있던 무속인 김 씨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고 세 모자가 왜 무속인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부작으로 이 사건을 다룰 당시, 제작진은 세 모자의 위급한 상황을 확인하고 수사기관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종합해 지난 7월 17일 이들 모자를 분리했다.

    그런데 그때 어머니가 외친 한 마디가 있었다. "넘버 세븐!" 급박한 상황에서 어머니 이 씨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걸까.

    "그러니까 아이들하고 암호를 정한 거예요. '넘버세븐 그러면 이모할머니다'라고 암호를 정한 거예요." -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 강남수 팀장

    1부가 방영됐던 지난 7월 25일, 무속인 김 씨는 SBS에 찾아와 자신은 세 모자 성폭행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영 이후 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곧 무속인 김 씨 주거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그곳에서는 다량의 녹취 파일이 발견됐다. 그리고 압수수색 이후 김 씨는 구속됐다.

    무속인 김 씨가 어머니 이 씨와 둘째 준수(가명)에게 이야기했던 녹취파일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을까? 함께 구속된 어머니 이 씨는 아직도 무속인 김 씨가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아닌 척을 하면서 했던 게 아니라, 진짜라고 느꼈어요"

    (사진=SBS 제공)

     

    제작진은 최근 어머니 이 씨를 면회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연히 한 남성과 마주쳤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씨와 면회를 했던 익명의 남자. 과연 그는 누구일까.

    "김 씨가 시킨 것은 하나도 없어요. 김 씨는 성폭행 당한 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요. 선의의 피해자에요." - 구치소에서 어머니 이 씨

    2부작 방영 당시 무속인 김 씨의 측근으로 소개됐던 박미자(가명) 씨. 제작진은 최근 미자 씨의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알뜰한 성격으로 꽤 큰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속인 김 씨에게 빠져 박 씨가 집을 나갔고, 이후 가족들이 그녀의 재산을 확인해 본 결과 박 씨 앞으로 된 재산은 모두 처분되고 없었다고 한다. 무속인 김 씨에게 빠진 이후 박 씨의 전 재산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제작진은 세 모자 이외에도 무속인 김 씨에게 피해를 본 사람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피해자들은 그녀가 오래 전부터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을 이용해 세 모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세뇌를 시켜 돈을 빼앗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세 모자가 분리된 지 3개월. 드디어 아이들이 무속인 김 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준호(가명)와 준수(가명)는 기자회견부터 끊임없는 고소,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까지 모든 행동을 무속인 김 씨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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