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낮 12시 10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207km 해상에서 캄보디아 국적 여객선 K호(1467톤급)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K호에 타고 있던 13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K호가 울산 선적 예인선(323톤급) B호에 예인되던중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K호 탑승자 13명은 B호에 의해 구조됐고 이 가운데 1명은 호흡이나 맥박이 없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태운 B호가 1일 낮쯤 제주항으로 들어와 봐야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매 문제로 필리핀 마닐라에 이동중이던 K호에는 여행객없이 선원들만 타고 있었고 인천을 출발해 전남 신안군 하태도 인근 해역을 지나던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예인중이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