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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즙주스가 몸에 좋다고?' 당신이 빠지기 쉬운 착각



사회 일반

    '착즙주스가 몸에 좋다고?' 당신이 빠지기 쉬운 착각

    착즙주스, 비타민 흡수율 높지만 건강에는 '글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최근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착즙주스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착즙주스란, 첨가물 없이 채소와 과일만 착즙해 만든 과채주스로 다른말로 '클렌즈 주스'라고 한다.

    물 한 방울 없이 100% 채소와 과일만 압축해 만든 주스다 보니 설탕, 물(정제수) 등이 첨가된 기존 시판 과립 주스보다 2~3배 이상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돈보다 건강을 외치며 착즙주스에 열광하고 있다. 대체 착즙주스가 뭐길래 이토록 난리일까?

    ◇ 착즙주스와 농축 과일주스, 무슨차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과일주스가 과일즙을 끓여 농축액을 만든 뒤 당이나 향료 등 인공첨가물을 첨가해 환원시켜 만든 것이다. 정제수를 넣었기 때문에 과일의 신선한 맛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대신 상온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 질 수 있다.

    반면, 착즙주스는 가공과정을 최소화하고 과즙을 짠 주스를 말한다. 인공첨가물은 일절 없이 100% 채소나 과일만 착즙해 원재료의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착즙 전문 카페나 주스 바(bar)를 찾기 힘들 정도로 생소했는데 디톡스 주스 프로그램(주스 클렌즈)으로 입소문 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주스 클렌즈(juice cleanse)'는 물을 비롯해 다른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오로지 과일 및 채소를 착즙해 만든 주스를 마시면서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detox) 요법을 말한다.

    최근 2~3년 전부터 미용에 가장 민감한 할리우드 스타와 국내 톱 여배우들이 앞다퉈 디톡스주스를 찾아 마시기 시작했고, 이는 그대로 일반인들의 해독 주스 열풍으로 이어졌다. 착즙주스도 건강 주스로 탄생했지만 지금은 디톡스 주스로 활용되고 있다.

    ◇ '착즙주스, 득일까? 독일까?'

    당근오렌지 착즙 주스 : 당근과 오렌지를 섞어 만든 당근오렌지주스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눈이 피로하거나 몸에 활기가 필요할 때 찾는 착즙주스다.

     

    착즙주스는 과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과일이나 채소를 착즙하면 비타민 파괴가 적어 고농도 비타민을 빨리 먹을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착즙주스를 마시면 노폐물 배출과 체중 감량 그리고 비타민까지 흡수해 건강해진다고 믿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의학박사(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일이나 채소를 주스 형태로 자주 마시면 흡수율이 높아져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주스는 영양물질이 과도하게 농축되어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명 박사는 또 "주스는 위에서 장으로 통과하는 시간이 빨라 흡수도 빨라지면서 혈중 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며 "단기 섭취 시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면서 혈당이 정상으로 되지만, 장기 섭취 시 인슐린 이상으로 혈당이 높아져 결국 당뇨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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