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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여기자, 이번에는 '난민 폭행 영상' 공개돼



유럽/러시아

    헝가리 여기자, 이번에는 '난민 폭행 영상' 공개돼

    헝가리 N1TV 여기자가 경찰에 쫓겨 달아나는 난민을 발로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공개돼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자의 만행이 담긴 또다른 영상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난민 어린이 폭행'이었습니다.

    세르비아 접경지역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난민들을 취재하던 중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이 일이 불거졌을 때, 조금이라도 더 생동감 있는 영상을 얻기위한 한 카메라 기자의 지나친 욕심이 불러온 '화(禍)'라고 생각했습니다.

    타사 기자, 특히 TV방송사 기자들이 사건사고 현장에서 그림이 되는 '영상'부터 확보하려고 하는 걸 봐 왔고 일단 일이 터지면 CCTV가 있는지 여부를 가장 우선시하는 모습을 익히 봐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추가 만행이 담긴 영상을 보고나니 이건 한 기자의 욕심이 아니라, 난민의 처지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범죄'라고 불러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추가 영상을 보면 해당 기자는 경찰 저지선 바로 앞에서 현장을 카메라로 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자신을 밀치며 뛰어가는 한 난민 아이에게 부딪히자 곧이어 뛰어가는 또 다른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를 감정을 담아 발로 차버렸습니다.

    지난 8일 공개된 첫 번째 영상에서 이 여기자는 아이를 안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한 남성의 발을 일부러 걸어 넘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첫번째 영상은 현장에 있던 다른 기자가 여기자의 몰상식한 행동을 담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세계로 퍼지게 됐는데요.

    파문이 확산되자 N1TV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여기자를 즉시 해고했습니다. 더 나아가 헝가리 야당은 해당 기자를 폭력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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