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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위 공공기관은?…'세금으로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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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위 공공기관은?…'세금으로 성과급 잔치'

    핵심요약

    한국치산기술협회, 1억1701만원으로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제쳐
    평균 연봉의 54%가 성과급으로 확인돼
    산림청 "성과급 부적절하게 지급"… 환수, 관련자 징계 등 엄중 조치키로

    한국치산기술협회. 연합뉴스한국치산기술협회. 연합뉴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위 공공기관은 산림청 산하인 한국치산기술협회로 나타났다. 1억1700만원 선으로 고액 연봉으로 유명한 금융기관보다 많았다. 성과급을 부적절하게 지급한 것이 드러나 엄중 조치될 예정이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 정보를 공시한 공공기관 327곳의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은 7012만원이었다. 치산기술협회의 직원 평균 연봉은 이보다 70% 가까이 많은 1억1701만원으로 산업은행(1억1300만원), 중소기업은행(1억861만원)보다 높게 지급됐다.

    산림청이 이에 대해 공시내용을 검토한 결과 치산기술협회가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정황이 발견됐다.

    지난해 치산기술협회 평균 연봉의 54%인 6279만원이 성과급으로 나타난 것이다.

    치산기술협회는 주로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용역을 받아 산사태와 홍수 등에 대비한 사방(砂防) 사업 관리와 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기관 수입은 187억9200만원으로 이 가운데 168억5천만원이 정부 예산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산사태와 수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정부 재정 투입이 급증했다. 세금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림청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협회의 성과급 지급 적정성 등에 대해 감사를 벌여 지난해 성과급이 부적절하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산림청은 "치산기술협회를 대상으로 성과급 환수와 관련자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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