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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에 탔던 형제 사망·실종…해경 '모객행위' 조사 방침



부산

    돌고래호에 탔던 형제 사망·실종…해경 '모객행위' 조사 방침

    6일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남 해남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제공)

     

    낚시객 20여 명을 태운 돌고래호가 전복되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 지역에서도 형제 동호인 등 10여 명이 배에 올랐다가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경은 부산지역에 주소를 둔 승객 명단 파악과 실종자 구조에 주력하는 한편 낚시객 모집 행위에 대한 불법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6일 오전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전복된 '돌고래호' 승선원 21명 가운데 부산에 주소를 둔 이들은 모두 10명이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이들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부산에서 출조를 떠난 10명 가운데 8명은 한 낚시 동호회 회원들로, 들뜬 마음으로 함께 제주행 배에 몸을 실었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는 평소 우애가 남달랐던 심모(42)씨 형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동호회 회원인 심씨의 동생 심모(39)씨는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돼 전남 해남에 있는 한 병원에 안치됐고, 형 심씨는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처럼 부산지역 낚시 동호인들의 피해가 큰 만큼 정확한 승선 명단과 소재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실종자가 최소 8명 이상 남은 상황이라 우선은 제주해경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며 "승선 명단이 불확실한 상황이라 부산이 주소지인 승선원의 명단과 소재 파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조는 최근까지 낚시방을 운영하던 한 남성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최근 인터넷 동호회나 SNS를 통해 낚시객을 모집한 뒤 대형 차량으로 낚시객들을 싣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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