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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대회서 12승' 역대 최강의 LPGA ‘골프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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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개 대회서 12승' 역대 최강의 LPGA ‘골프 한류’

    올 시즌 남은 대회서 우승할 때마다 신기록 달성

     

    2015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골프 한류’는 더욱 거세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2015년에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20개 대회 가운데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외국 국적의 교포 선수까지 포함할 경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의 2승과 호주 교포 이민지(19)의 1승까지 총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지금까지 열린 LPGA투어 대회에서 순수 한국 선수만 60%, 교포 선수까지 포함할 경우 75%의 어마어마한 우승 확률이다. 박인비가 4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고, 최나연(28.SK텔레콤)과 신인 김세영(22.미래에셋)이 나란히 2승을 기록했다.

    2006년과 2009년에도 LPGA ‘골프 한류’는 11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달랐다.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덕에 시즌 일정의 약 1/3을 남긴 상황에서도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1월에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을 시작으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이 깜짝 우승했고, 리디아 고가 세 번째 대회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진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양희영(28), 박인비, 김효주(20.롯데)가 연거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새 시즌 개막 후 무려 6주 연속 다른 한국(계) 선수가 우승했다.

    잠시 숨을 고른 LPGA ‘골프 한류’는 4월 중순부터 다시 힘을 냈다. 김세영과 리디아 고, 박인비가 ‘롯데 챔피언십’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차례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새롭게 LPGA투어에 합류한 이민지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6월에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박인비를 시작으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이 오랜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첫 출전부터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뒤이어 열린 ‘마라톤 클래식’ 우승 트로피는 데뷔 7년, 15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최운정(25.볼빅)의 차지였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서 1988년 구옥희가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우승한 이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2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결국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퀸’ 박인비가 LPGA투어 통산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며 한국 선수의 시즌 1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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