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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세계일반

    한 숨 돌린 그리스, 20일부터 은행 영업 재개

    ECB, 그리스 은행 긴급유동성지원 한도 증액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일부 국가가 그리스 지원에 대한 의회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입법 절차가 모두 종료되면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지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막기 위한 단기자금으로 70억 유로(약 8조7600억원)의 브릿지론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ECB로부터 빌린 35억유로 등 총 50억유로를 상환해야 하지만 재원이 없어 브릿지론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다.

    브릿지론은 채무를 갚기 위한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리는 단기 자금을 뜻한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인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증액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같은 날 그리스 은행에 대한 ELA 한도를 앞으로 1주일간 9억 유로(약 1조1263억원)를 증액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의회가 부가가치세 인상, 연금 삭감 ,재정 지출 자동 삭감, 통계청 독립성 보장 등 4개 법안 구조개혁안을 통과시킨 뒤 이뤄진 조치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간 구제금융 협상 개시가 합의된 후 ELA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상황이 변했다. 그리스에 대한 브릿지론 제공이 합의됐으며 각국 의회도 속속 합의안을 승인하고 있다. ELA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조건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등 자본통제 조치를 시행해왔는데 이번 증액 결정으로 영업 정상화 길에 나설 수 있게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증액 결정으로 그리스 은행이 자본 통제 조치 3주만인 20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일일 최대 인출 한도는 당분간 60유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예금 대량인출(뱅크런) 사태에 따른 도산을 막기 위해 자본통제 조치는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오르고스 스타타키스 그리스 경제장관은 최근 “ELA 증액이 결정되면 은행이 일주일 안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금 인출과 해외 송금 제한 조치는 최소한 2개월 이상 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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