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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낭카' 부산지역에 간접 영향…강풍 피해 속출



부산

    태풍 '낭카' 부산지역에 간접 영향…강풍 피해 속출

     

    제11호 태풍 '낭카'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지역은 밤새 강풍이 불어 구조물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3시 현재 태풍 낭카는 일본 오사카 서남쪽 육상 160㎞ 지점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쯤에는 독도 동남쪽 260㎞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부산도 간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의 여파로 하루 전인 16일 오후 해운대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6m를 기록하는 등 강풍이 불어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또 파도도 3~6m로 높게 일면서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 탓에 16일 오전 2시 4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고층아파트 25층에서 가로 1.2m, 세로 70㎝의 유리창이 창문틀째 바닥으로 떨어져 유리 파편이 흩날리는 사고가 났다.

    또 이날 오후 4시 20분쯤 해운대구 좌동에서는 한 상가 옥상에 돌출된 전등이 아래로 떨어지려고 해 소방대원이 안전 조치를 취했고, 오후 6시 37분쯤 해운대구 달맞이길의 한 아파트 4층에서는 철판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하려 해 119가 긴급 출동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에는 부산 서구 암남공원의 한 공사장에서, 밤 10시에는 동래구 낙민동의 공사장에서 안전 펜스가 무너질 징조를 보여 긴급 조치가 취해졌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현수막이 찢어지고 돌출 간판이 파손되는 등 바람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항에서는 소형 선박 수백 척이 미리 대피해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태풍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태풍대비 체계에 집중하기로 하고 실·국장급 간부와 과장·팀장을 각 구·군에 현장 직원 책임관으로 파견해 재해 취약지를 점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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