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정에서 1세트 도중 교체된 서재덕. (자료사진=FIVB)
말 그대로 뛸 선수가 없는 배구 대표팀이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시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D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3-0(25-17 25-17 25-17)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5패, D조 3위가 됐다.
홈에서 프랑스, 체코, 일본과 6연전을 치른 한국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일본 원정 명단을 꾸리기도 버거웠다. 신영수(대한항공)는 일찌감치 짐을 쌌고, 전광인(한국전력)도 무릎 부상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미 문성민(현대캐피탈),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거포들이 빠진 상황. 여기에 라이트에서 맹활약하던 서재덕(한국전력)마저 다쳤다.
서재덕은 1세트에 잠깐 뛰고 벤치를 지켰다.
주포들이 싹 빠진 가운데 송명근(OK저축은행)이 홀로 분전했다. 하지만 공격수 부재로 인해 일본을 꺾기에는 힘이 달렸다. 송명근은 15점을 올렸지만, 최홍석(우리카드)이 5점에 그쳤다. 곽승석(대한항공)은 4점, 송희채(OK저축은행)는 2점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