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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들 빠진 한국, 프랑스에 세기에서 밀렸다



농구

    '주포'들 빠진 한국, 프랑스에 세기에서 밀렸다

    남자 배구대표팀. (자료사진=FIVB)

     

    남자 배구대표팀은 월드리그에서 100%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요한(LIG손해보험), 박철우(공익) 등 최근 몇 년 동안 공격을 이끈 이른바 '주포'들이 대거 빠졌다. 게다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전광인(한국전력), 곽승석(대한항공)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다.

    송명근, 송희채(이상 OK저축은행), 서재덕(한국전력)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지만, 기존 공격수들에 비해 세기가 부족했다.

    특히 송희채와 서재덕 같은 경우 소속팀에서는 공격보다 수비가 주된 임무다. 흔히 말하는 '수비형 레프트'로 시즌을 뛰었다. 물론 팀 사정상 공격을 자제한 면도 있지만, 가뜩이나 높은 프랑스의 블로킹 벽을 뚫기에는 힘이 달렸다.

    한국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D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프랑스에 1-3(30-28 23-25 18-25 16-25)으로 졌다.

    프랑스는 세계랭킹 12위로 16위 한국보다 앞선다.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꼽히는 어빈 은가페, 201cm 장신 공격수 안투앙 루지에 등 수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있다. 특히 한국은 2011년 월드리그 이후 프랑스에 10연패를 당하면서 역대 전적 10승25패 열세에 놓였다.

    1세트는 듀스 끝에 잡았다. 프랑스가 13개의 범실을 범하며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27-28로 뒤진 상황에서 박상하, 송명근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전력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 코트를 폭격한 프랑스 공격수 어빈 은가페. (자료사진=FIVB)

     

    좌우 공격수 은가페와 루지에를 막지 못했다. 1세트 1점으로 부진했던 루지에는 2세트에서만 11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프랑스로 다시 가져갔다. 결국 은가페가 19점, 루지에가 21점을 올리면서 한국 코트를 폭격했다.

    지난 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케빈 르룩스(209cm)와 니콜라스 레 조프(206cm)는 높은 블로킹으로 한국 공격을 막았다. 프랑스의 블로킹 득점만 10점. 또 한국은 루지에와 은가페의 강서브에 수비마저 흔들렸다. 무려 12점을 서브로 내줬다.

    결국 한국은 2~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범실에서는 20-34로 크게 앞섰지만, 힘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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