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성대 교수가 동성인 외국인 조교수와 제자 등을 성추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인 조교수와 제자 등 3명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부산 경성대 교수 A(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3년 10월 중순 오전 1시쯤, 같은 학부 미국인 조교수 B(40)씨와 해운대 방향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B 씨를 추행하는 등 모두 3회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밖에 A 씨는 한국인 시간강사와 학생을 비슷한 방식으로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성대는 A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키자 지난 2월 25일자로 직위 해제 결정을 내렸다.
{RELNEWS:right}학교는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A 씨는 학교측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모두 진실 반응이 나왔고, 진술에 일관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인 B 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의 피해 사실에 대한 공소시효는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