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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끈질긴 수사 끝 1년만에 성추행 발바리 잡아



사건/사고

    [단독] 경찰, 끈질긴 수사 끝 1년만에 성추행 발바리 잡아

    동작서 여청수사팀, 배달원들 일일이 탐문…잠복 끝 용의자 검거

     

    지난해 3월 20일 밤 12시.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A(26,여)씨 뒤로 한 남성이 다가왔다.

    A씨를 뒤에서 끌어안은 이 남성은 A씨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A씨 몸을 더듬었다.

    A씨를 성추행한 남성은 유유히 자취를 감췄고, 갑작스런 공격에 A씨는 비명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작경찰서 여청수사팀은 우선 보라매 원스톱 지원센터에 연락해 A씨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와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용의자 찾기에 나섰다. 이 중 아파트 CCTV에서 검은색 코트에 파란색 배낭을 맨 용의자 모습이 발견됐다.

    수사팀은 우산 아파트 입구와 후문 동선을 따라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 특히 밤 늦게까지 사건 현장 주변을 다니는 음식점 배달원에게 용의자의 인상 착의를 캐물었다.

    그러나 CCTV화면이 워낙 흐릿한데다 유일한 단서도 옷차림이 전부였다. 시간이 흐르며 수사가 난항을 겪을 무렵,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며칠 간의 잠목 끝에 경찰은 지난 17일 주거지 앞 골목에서 용의자 B(23)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관련 전과 3범으로 주중엔 경기도에서 거주하며 주말에만 서울에 올라와 경찰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 혐의를 부인하던 B씨는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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