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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 혼란 앞에 '한길' 아닌 '다른 길'



국회/정당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 혼란 앞에 '한길' 아닌 '다른 길'

    金 "친노 패권 청산' , 安 "시간 더 줘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최근 당 내부 '혼란'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서 온도차를 보이며 '한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대표를 맡았던 김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다른' 행보가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함께 자리를 물러나기 전까지 함께했다.

    대표를 그만둔 이후에도 공동으로 토론회를 주최하거나 행사에 같이 참석하는 등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최근 불거진 당 내 갈등 앞에서 김-안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1일 안 전 대표실에서 주최한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 좌담회에 참석해 전날에 이어 문재인 대표에 대한 날을 세웠다.

    김 전 대표는 좌담회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서서 작심한 듯 "문 대표가 대권 행보를 독주하면서 나머지 두 분(안철수, 박원순)을 옆에 세우는 정도의 모양새로는 국민에 좋은 평가 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분은 김한길이 비노의 수장이라는데 틀린 말씀이다. 비노는 하나로 뭉친 계파가 아니다. 친노가 아니라서 친노가 못된 사람을 통칭해 비노라고 부르기 때문에 계파로 우리 당 문제를 푸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가 좌담회 관련 주제가 아니라 문 대표에 대한 거센 비난을 가하자 안 전 대표의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좌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원장 물색에 고심을 겪는 상황에 대해 "좋은 분을 찾을 때까지 문 대표에게 시간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의 차별화된 행보는 최근 4.29 재보궐 선거를 치른 이후에 더욱 도드라진다. 김 전 대표가 지난 11일 "친노 좌장이냐 야당 대표냐 결단하라"며 문 대표 사퇴론을 제기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도부가 필요한 건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결과물을 실제로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돌파해야 한다"며 문 대표가 사퇴를 하기보다는 해결책을 내놔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퇴론과는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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