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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자 77%, '옥시싹싹' 사용"



생활경제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77%, '옥시싹싹' 사용"

    환경단체와 살균제 피해자 기자회견 열고 제조사 사과와 피해대책 촉구

    가습기 살균제 자료사진. (윤창원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단체들은 해당 제품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가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피해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따른 정부지원대상자 221명의 80%인 177명이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을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부지원대상 221명은 2차에 걸친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에서 조사대상자 540명 가운데 피해자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1단계)하거나 가능성이 높을 것(2단계)으로 분류된 사람들이다. 221명 중 129명은 정부의 의료비 지원 대상이고, 92명은 이미 사망해 장례비 지원을 받는다.

    {RELNEWS:right}환경보건시민센터는 특히 장례비 지원대상인 사망자 92명의 77%인 71명이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습기 살균자의 절대다수가 옥시싹싹 제품에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에서도 옥시레킷벤키저에 청구한 구상금이 16억5900만원으로 13개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 중 가장 많지만, 옥시레킷벤키저는 아직 책임있는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보건당국이 발표한 흡입독성시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정부의 피해조사 2차 결과까지 발표된 만큼, 제조사들이 희생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피해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옥시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옥시레킷벤키저 항의방문과 일인시위 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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