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들고 사라진 뒤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군인…부검

부검 결과 24일 오후 2시께 군 당국 발표

총기를 소지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육군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실시된다.

군 당국은 23일 총기를 들고 사라진 이 모(21)일병이 전남 목포시 북항 해안가 초소 인근 해상에서 실종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검시를 한 뒤 24일 오전 9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군 당국 및 국과수는 이 일병의 시신 검시 및 부검 결과를 24일 오후 2시께 수사본부인 이 일병이 속한 부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일병은 23일 오후 3시 40분께 경계근무 초소에서 200m 정도 떨어진 해역 수심 10m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군 당국은 이 일병이 소지했던 K2 소총과 공포탄 10발도 모두 회수했다.

이에 앞서 이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목포시 북항 해안가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뒤 총기 등을 소지한 채 사라져 군 당국 등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이 일병이 발견되지 않자 실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상 수색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