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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 이후 수능 문제 질 갈수록 떨어져"



교육

    "EBS 연계 이후 수능 문제 질 갈수록 떨어져"

    입시 전문가들 "출제 방식 재검토, EBS 연계 방침 전면 재검토부터"

    (자료사진)

     

    수능 출제 오류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출제 방식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과도한 EBS 교재 연계 비율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 등을 명분으로 시작된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은 현재 70%. 수능 출제진 사고의 틀은 EBS 교재에 갇힐 수밖에 없다.

    수능 출제에 세 차례 참여했던 부산 브니엘고 최재호 교감은 "보다 질 높은 문제를 만들 여지가 봉쇄됐다"면서 "연계 비율이 70%나 되다 보니 교재에서 낼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계 압박에 짓눌리는 출제진들이 EBS 교재 문항을 이리저리 꼬고, 또 비틀다 보니 출제 오류 가능성은 자연스레 높아졌다.

    실제 올해 복수 정답 처리된 생명과학II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은 모두 EBS 교재 연계 문제였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출제 오류 발생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원 조용기 수능본부장은 영어 문항의 경우 '기출 문항과 다른 문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쌓인 출제진 피로도'를, 생명과학은 '상위권 수험생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무리한 난이도 제고'를 오류 발생 원인으로 들었다.

    기출 문항과 다른 문항 개발, 변별력 확보의 기본 전제는 출제진들의 창의성과 문항의 다양성 보장이다.

    그런데 교육 당국이 'EBS 교재 연계 비율 70%'로 출제진의 창의적 사고와 그에 따른 문항의 다양성을 원천 봉쇄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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