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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태극마크 단 만큼 책임지고 뛸게요"



야구

    강민호 "태극마크 단 만큼 책임지고 뛸게요"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첫 공개훈련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이 옷을 입으니까 괜찮은데요."

    강민호(롯데)는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4년, 75억원을 받고 롯데에 잔류했다. 하지만 부상 등 여러 이유가 겹치면서 타율 2할3푼2리로 부진했다.

    여전히 몸 상태가 100%는 아닌 상황. 하지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 금메달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강민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 번째 훈련에 앞서 "시즌 때 많이 안 뛰었으니까 감독님께서 뛰라고 하면 책임을 지고 뛰겠다"면서 "시즌 중에는 몸이 안 좋으면 쉴 수도 있지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 잔부상도 참고 뛸 수밖에 없다. 이 옷을 입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전 포수다. 올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재원(SK)이 있지만, 포수 능력에서는 올해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원보다 강민호가 위다. 게다가 이번 대표팀에는 어린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강민호의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다.

    강민호는 "좋은 타자는 대표팀에 많다"면서 "나는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투수들 장단점을 빨리 파악해 경기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이태양, 이재학의 공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일단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그 선수들 공을 중점적으로 받아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2006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강민호는 어느덧 고참급이 됐다. 개인의 경기력 뿐 아니라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감도 생겼다.

    강민호는 "국가대표에 많이 와봤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적은 없었다. 걱정도 있지만, 반대로 어린 선수들 패기로 분위기를 타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조언은 별로 할 게 없다. 다들 목표의식이 있어 스스로 잘 하고 있다. 유지현 코치께서 '너랑 (김)현수랑 많이 해봤으니 화이팅을 넣어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도 괜찮다. 공식 훈련이 끝난 후에도 웨이트장에 선수들이 넘칠 정도.

    강민호는 "야구 잘 하는 후배들이 많아 든든하다. 분위기도 밝고 좋다. 새 선수들이 많아 어색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잘 어울리더라"면서 "운동 끝나고 시간이 남아 웨이트장에 갔는데 선수들이 많았다. 다 우승하러 왔구나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도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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