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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의 소망 "슈틸리케가 마지막 外人 감독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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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수의 소망 "슈틸리케가 마지막 外人 감독이길…"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자료사진/노컷뉴스)

     

    "이 계약이 외국인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계약이 되기를 바란다"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관련 브리핑.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솔직함과 배려심 그리고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3가지 이유라고 밝힌 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소망 한 가지를 말하고 싶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의 바람은 슈틸리케 감독을 마지막으로 외국인 감독에게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더 이상 맡기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의 이 계약이 외국인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계약이 되기를 바란다. 이후에는 한국 감독이 4년을 주기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체제와 신뢰를 갖춰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이 4년동안 성공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하면서 우리 지도자들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더 이상 외국인 감독을 찾으러 다니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브라질월드컵 참패와 홍명보 전 감독의 불명예스러운 퇴진 이후 기술위원장 자리를 맡아 한국 축구의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무엇보다 대표팀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감독 선임에 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 선임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됐다. 협회는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막판에 결렬되면서 사령탑 선임이 지연됐고 우여곡절 끝에 슈틸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한국 축구가 슈틸리케 감독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성적 뿐만은 아니다.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달라는 역할도 주문하고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제 감독 선임에 대한 모든 논란을 뒤로 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협회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슈틸리케 감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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