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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포기할 수 없는 '절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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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포기할 수 없는 '절대기준'

    종전 8개 기준 대폭 완화해 후보군 확대

    홍명보 감독 체제로 나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년 만의 조별리그 무승이라는 부진에 그친 축구대표팀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외국인 감독을 찾고 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그래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기준은 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 가운데 3명의 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을 전하며 국내외 지도자 47명 가운데 이들을 뽑게 된 기준 8가지를 제시했다.

    대륙별 선수권대회 지도 경험과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지도 경험, 클럽팀 지도 경험, 유소년 지도 프로그램 참가를 감안한 교육자로서의 인성, 연령, 영어 구사능력, 즉각적인 계약 여부를 전체적으로 고려한 끝에 3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압축됐다.

    기술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최우선협상대상자로 분류된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와 공개 협상이 결렬되면서 기술위원회는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눈을 낮춰 더 많은 후보 가운데 적임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결정적으로 모든 기준을 갖춘 지도자들의 몸 값이 축구협회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도 한 몫 했다. 더욱이 브라질월드컵 직후라는 점에서 차기 대회까지 4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보다 유럽에 남아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는 감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도 기술위원회가 눈을 낮출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제2차 봉사활동 '그라운드의 작은 나눔'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처음보다 범위를 확대해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능력이 인정되고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보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협상중인 4, 5명의 감독이 유럽 출신인지, 남미 출신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영어가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라며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경력이다. 4, 5명의 감독 가운데 유명 감독도, 아닌 감독도 있지만 지도자로서 능력이 검증된 감독을 데려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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