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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SNS루머 강력 대응 요구…與, "즉시 조치"



국회/정당

    세월호 가족, SNS루머 강력 대응 요구…與, "즉시 조치"

    與-세월호 가족 2차 면담 '화기애애'하게 진행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2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2차 면담을 가지고 있다. 윤창원기자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은 27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의 2차 면담을 통해 세월호 가족 관련 악성루머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가족과 여당 지도부의 2차 면담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형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김영오 씨를 비롯 세월호 가족에 상처가 되는 말을 국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곧바로 조치하겠다"며 "우리 당의 어떤 사람도 쓸데 없이 관여해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덧나게 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 만약 문제가 되면 제재하겠다는 취지로 말해달라고"고 윤영석 원내대변인에게 당부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국정원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유가족 여러분이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생긴다면, 저로서도 검찰이든 국정원이든 책임자를 찾아내 문책하겠다"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답했다.

    유가족들은 또 김영오씨가 대통령과 면담 요청한 것이 전달됐는지, 조윤선 정무수석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해드린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25일 1차 면담과는 달리, 유가족과 원내지도부는 시종일관 서로에게 신중하게 말하며 면담을 이어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첫 만남에서 장시간 얘기하다보니 여러분도 우리 입장을 조금 이해해주셨을 것이고, 저희들도 소통이 부족했구나 느꼈다"면서 "오늘도 주로 말씀을 듣는 쪽으로 말씀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도 "먼저 좋은 자리 만들어줬고 브리핑도 저희 입장을 잘 생각해서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다만, 유 대변인은 "두 시간 얘기하고 불신이 해소되겠나 하는 유가족들의 우려가 있고, 여야 입장 한가운데서 휘둘리면 안된다는 가족들의 부탁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1차, 2차 합의문까지 작성됐는데 야당에서 추인 못받아 합의 당사자로서 속상하지만 야당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여야 모두 배려해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크게 생각해주시는구나 안도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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