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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선방쇼 유상훈 "연습 땐 하나도 못 막았는데…"



축구

    승부차기 선방쇼 유상훈 "연습 땐 하나도 못 막았는데…"

    • 2014-07-16 23:37

     

    골키퍼 유상훈의 승부차기 선방쇼가 FC서울을 8강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의 영웅은 골키퍼 유상훈이었다. 유상훈은 포항 스틸러스의 두 번째 키커 김승대의 슈팅을 막으며 세 번째 키커 문창진의 실수까지 이끌었다. 결국 서울은 연장까지 2-2로 승패를 가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유상훈의 맹활약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조금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 감독은 "상훈이가 이틀간 승부차기 연습을 성의 없이 해서 걱정했다"며 "그래서 승부차기 전 유상훈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거야. 편안히 마음먹고 해'라고 조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최용수 감독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유상훈을 향해 큰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유상훈 역시 "이틀간 승부차기 연습을 하며 한 개도 막지 못해 코칭 스태프가 나를 믿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잘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이날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승부차기에 대한 심적 부담감은 없었다며 다부진 면모를 보였다. 승부차기는 골키퍼보다 키커가 더 심적 부담을 느낀다며 평소 연습한 대로 했을 뿐이라고 했다.

    서울은 주전 골키퍼 김용대가 장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유상훈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유상훈은 "용대 형이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 나에겐 지금 이 기회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용대 형이 복귀하더라도 지금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감독님도 나를 기용하지 않을까"라며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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