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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이끈 FC서울 윤주태가 뜬다



축구

    분위기 반전 이끈 FC서울 윤주태가 뜬다

    FC서울 윤주태(사진 왼쪽)와 차두리 (사진/FC서울 제공)

     

    독일 출신 유망주 윤주태(24)의 이름이 뜨고있다. 위기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FC서울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윤주태는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 주전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선수 기용이었다.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다. 윤주태는 슈퍼매치에 앞서 열렸던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깜짝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데얀이 떠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 독일 2부리그 FSV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다 국내로 복귀한 윤주태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골을 넣었지만 이후의 경기력이 더욱 중요하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윤주태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골을 넣은 이후에도 수준급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슈퍼매치 선발 출전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윤주태는 골 사냥에 실패했다. 공격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지는 못했다. 수원 김은선과 헤딩 경합을 하다 얼굴에 출혈이 발생하는 불운만 있었다. 후반 9분 에스쿠데로와 교체되며 예정보다 일찍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윤주태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주어진 임무를 100% 해냈다는 것이다. 그는 "윤주태에게 골 결정도 결정이지만 상대의 공격 템포를 1차 차단하는 역할을 맡겼는데 완벽하게 했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처음부터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었다. 에스쿠데로 카드였다. 승부수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반전에 상대 득점을 봉쇄하는 것이 중요했다. 윤주태는 최전방에 있었지만 팀이 목표하는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여했다.

    어린 선수가 짧은 기간에 많은 경험을 했다. 팀을 AFC 챔피언스리그 조 1위로 올려놓은 경기의 주인공이 됐고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더비 슈퍼매치 무대도 밟아봤다.

    {RELNEWS:right}서울은 베이징과의 경기 그리고 1-0 승리로 끝난 수원전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 윤주태가 그 중심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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