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中언론, 한중관계 '질적인 비약 이뤘다'



아시아/호주

    中언론, 한중관계 '질적인 비약 이뤘다'

    • 2014-07-06 21:34

    박 대통령 중국어 구사도 높이 평가

    한국을 첫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북한 및 일본 방문보다 먼저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방문은 1995년 11월 장쩌민 주석과 2005년 11월, 2008년 8월의 후진타오 주석에 이어 네번째다. 윤성호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방한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양국의 협력이 "질적인 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시진핑 주석의 방한행사 당시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어 구사를 소개하며 박 대통령의 중국어 외교를 높이 평가했다.

    인민일보(人民日報)는 5일 이례적으로 1∼2면 전체를 시 주석 방한 관련 특집으로 구성하고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부터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의 회담,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 등을 자세히 조명했다.

    이 신문은 6일에도 '동방의 지혜를 모아 함께 아름다운 꿈을 이루자'는 제목의 국제문제 사설에서 한중 관계를 "정치, 경제, 안보 협력의 굳건함, 인문교류 융합의 부드러움"에 비유한 뒤 "이것은 중한 관계의 현실이며 미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5일 전문가 기고문을 게재하고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의 성과는 풍부하며 기념비적 의미가 있다"며 "중한 협력에서 질적인 비약"이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오랫동안 '정냉경열'(政冷經熱·정치적으로 차갑고 경제적으로 뜨겁다)이라는 수식어로 자주 묘사돼온 양국 관계가 이제는 최소한 '정온경열(政溫經熱·정치적으로 따뜻하고 경제적으로 뜨겁다)'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영문판은 이날 '시 주석의 방한 이후 중한 관계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나타난 양자 관계의 특징을 "포괄적인 업그레이드", "따듯한 정치, 뜨거운 경제"로 묘사했다.

    또 "강화된 상호신뢰와 좋은 이웃관계는 지역(안정)의 중심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관해 양측이 이룬 컨센서스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동북아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건설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이번 방한행사에서 여러차례 중국어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주도한 박 대통령에 대해 보도하며 높이 평가했다.

    신경보, 북경청년보, 광명일보,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 중궈왕(中國網), 텅신(騰訊) 등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박 대통령의 중국어 발언을 소개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인 소후닷컴은 '박 대통령은 중국어를 누구에게서 배웠나'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중국어 실력의 배경을 상세히 소개했다.

    소후는 박 대통령이 초등학교 시절 부친의 권유로 '삼국지'를 읽으며 중국문화에 빠져들었고, 1979년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논어', '정관정요', '명심보감', '근사록' 등 "중국 고전을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철학사'는 박 대통령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스승이 됐다고 덧붙였다. {RELNEWS:right}

    소후는 "박 대통령은 30대에 중국어를 배웠지만 이미 쌓인 기초가 탄탄해 빠른 속도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면서 지난 1987년 타이완문화대학에서 명예박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중국어를 잘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소후는 "박 대통령은 완전히 독학에 의지했다"면서 "평소에 시간 날 때마다 중국어를 읽혀왔다"고 소개했다.

    소후는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은 "독해와 회화, 청취, 작문 모든 영역에서 뛰어나다"면서 "박 대통령의 중국어 능력 덕분에 중국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힐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