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직접 체제의 실상을 찍어 외국으로 유출한 영상을 토대로 한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방영됐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인 제임스 존스는 일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와 함께 다큐 '비밀 국가 북한'을 제작, 14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첫선을 보였다고 허핑턴포스트와 포린폴리시(FP) 등이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주민이 몰래 카메라 방식으로 찍어 유출한 '디지털 탈북 영상'을 국제 사회에 알려온 대표적 언론사다.
P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프론트라인'(Frontline)을 통해 방영된 이 다큐는 이미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영상을 정리했다. 김정은 3대 세습을 비웃는 정부 관료의 육성을 들려주고 철도 작업에 불만을 토로하는 군인과 꽃제비(어린 유랑민)들의 처참한 모습 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