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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의원 불렀다는 '적기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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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와 같은 독일민요가 원곡…영화 '실미도' 통해 알려져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의원회관 사무실로 이동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최근 국가정보원 등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개수사에 나선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당 관계자들이 '적기가'를 불렀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그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과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이 의원이 'RO'라는 비밀모임을 주도하면서 지난 4~5월 서울 모처에서 비밀회합을 진행하고 '적기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문제의 '적기가'(赤旗歌)는 북한의 공식 혁명가요이자 군가로 알려졌다. 1948년 금지곡으로 지정된 '적기가'는 본래 독일민요에 한국 가사를 붙여 만들어진 곡이다.

    '적기가'는 독일어로 전나무를 뜻하는 '탄넨바움'(Der Tannenbaum)이라는 독일 민요에서 유래했다. 이 노래는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으로 시작하는 가사로 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는 '소나무'라는 노래의 원곡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이 독일민요는 영국의 사회주의자들이 노동가요로 바꿔 부르면서 지금의 '적기가'와 같은 형태를 갖추었다. 이들은 '탄넨바움'을 행진곡풍으로 바꾸고 가사를 새로 붙여 '레드 플래그'(The Red Flag)라는 제목으로 불렀다.

    이 노래는 다시 일본에서 '아카하타노 우타'(赤旗の歌)라는 노동가요로 번안됐고, 이후 1930년대쯤 '아카하타노 우타'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역의 공산주의자들에게 유행하면서 '적기가'로 불리기 시작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까지 좌익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던 '적기가'는 한국전쟁을 통해 북한군의 군가로 자리 잡았고, 이후 한국에서는 일부 학생운동권이나 노동운동가 사이에서 불리기도 했다.

    이런 역사 때문에 '적기가'의 가사는 매우 비장하고 과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적기가'의 1절은 "민중의 기/붉은 기는/전사의 시체를 싼다/시체가 식어/굳기 전에/혈조는 깃발을/물들인다/높이 들어라/붉은 깃발을/그 밑에서/굳게 맹세해/비겁한 자야/갈라면 가라/우리들은 붉은 기를/지키리라"는 내용으로, 가사는 3절까지 있다.

    금지곡으로 지정돼 오랫동안 금기시됐던 '적기가'는 한국 개봉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실미도'에 삽입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 2003년 개봉한 영화 '실미도'에 삽입된 '적기가'를 부르는 부분

    2003년 겨울 개봉한 이 영화에는 '684 주석궁폭파부대' 소속 부대원들이 버스를 탈취하다 총상을 입은 찬석(강성진 분)이 죽어가면서 '적기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나머지도 따라 부르는 장면 등이 삽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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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개봉 당시 강우석 영화감독은 영화에 적기가를 부르는 장면을 삽입한 것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리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구본민 부장검사)는 "강 감독 등이 이적(利敵)의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자유민주질서를 위태롭게 할 위험 또한 인정하기 어려워 무혐의 처분했다"며 무혐의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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