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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박물관 일본군 동굴진지 전격 폐쇄



사회 일반

    제주평화박물관 일본군 동굴진지 전격 폐쇄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제주평화박물관으로부터 사들인 가마오름 동굴진지를 잠정 폐쇄한다. 박물관 건물과 부지에 대한 매입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제주평화박물관측과 49억 8천만 원 상당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선 가마오름 동굴진지와 인접토지 2만 8천여 제곱미터를 사들였다. 박물관 소장자료 일부도 포함됐다.

    지난 3월까지 국비 27억 3천여 만 원이 투입됐다.

    당초 이달까지 지방비 22억 4천여 만 원을 들여 사들일 계획이었지만 협상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화장실 평가액이 너무 낮다며 박물관측이 매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3억원을 들여 지은 화장실의 감정액이 7천 5백만 원으로 너무 낮게 평가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박물관 건물과 부지에 대한 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자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이미 사들인 가마오름 동굴진지를 폐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동굴진지는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판 2km로, 평화박물관측은 현재 200m 정도를 공개하고 있다.

    제주도 등은 측량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안으로 경계선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동굴 출입구도 통제할 계획이다.

    박물관측이 진지동굴을 사용할 수 없도록 아예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굴진지 출입은 안전진단을 벌여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안내소 등이 갖춰진 이후에나 가능하고 박물관과의 별도 운영 체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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