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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황당답변 "묶음 투표용지는 풀때문?"



국회/정당

    김선동 황당답변 "묶음 투표용지는 풀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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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비례대표 경선투표에서 한 묶음 투표용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투표용지의 풀이 다시 살아나 붙는 경우가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에 속하는 김 의원은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뭉텅이로 접혀서 들어가 있는 사례가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 "실제로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있었다면 뭉텅이표를 넣겠는가?"고 반문하면서 "예를 들면 투표용지 관리가 부실해서 그것이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서 다시 붙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돌발적인 황당한 답변에 진행자가 다시 "풀이 살아나서 붙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풀이 죽었다 살아난 것이 아니라 접착제 부분이 여전히 있어 가지고 그런 것인지,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 실제로 부정의 근거인지라고 하는 것들을 모두가 다 인정할 수 있도록 조사를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김 의원은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가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 왜곡되어 있거나 또는 거짓으로 되어 있거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며 경선 비례대표 14명 총 사퇴 권고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또 동일 IP에서의 중복투표 논란과 관련해서도 "일반인들과 지식인들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유기를 쓰고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투표를 했다면 모두 한 IP에서 중복투표한 게 된다"고 말하고 "전국적으로 부부당원들이 많은데 한 컴퓨터에서 두 사람이 한 것, 이것들을 다 모으면 예를 들면 이석기 후보가 득표한 것이 60%가 이런 식"이라고 주장했다.

    [BestNocut_R]김 의원은 이정희 공동대표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심경을 언급한 것의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검찰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을 때 모든 진보진영의 인사들이 검찰 발표를 기정사실화하고 노 대통령에게 온갖 질타를 퍼부었을 때의 노 대통령 심정을 이해한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당 대표단과 당선자들의 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실제로 부엉이바위에 오르던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진보당의 당원 명부를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유시민 공동대표의 제안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한다,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대로 가면 진보가 분열되고 분당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실체적 진실을 묻어놓고 정치공세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분당이고 분열로 가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심상정 공동대표나 유시민 공동대표가 모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자는데 동의했다"며 진상에 대한 재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다음은 김선동 의원의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부실한 조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때문에 비례대표 총사퇴도 받아들일 수 없다.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입장입니다. 당내 진상조사위의 조사가 부실했기 때문에 총사퇴하라는 전국운영위의 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건데요. 어제는 비당권파의 입장 들어봤고요. 오늘은 당권파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당권파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 연결을 해 보죠.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선동> 네, 안녕하십니까. 김선동입니다.

    ◇ 김현정> 본격적인 질문 들어가기 전에 제가 하나 궁금한 것이 어제 이정희 대표가 ''''노무현 마음은 어땠을까?'''' 이런 말을 해서 참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했는데. 이 말뜻은 뭐라고 봐야 될까요?

    ◆ 김선동> 아마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로부터 그 불법자금, 정치자금 수수의 의혹을 받고 있을 때 모든 그 진보진영의 인사들이 노무현 검찰의 발표를 기정사실화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온갖 질타를 퍼부었을 때 아마 그때에 그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부엉이바위로 오를 수밖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 그런 취지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 김현정> 지금 이정희 대표의 마음이 그러니까 노무현 그 당시 전 대통령 마음하고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선동> 네, 어제 그 당 대표단하고 공동대표단하고 당선자들의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실제로 그런 부엉이바위에 오르던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 김현정> 그러니까 부엉이 바위에 오르고 싶을 정도 심정이신가 봐요, 지금?

    ◆ 김선동> 그런 것 같아요. 원래 진보파의 생명은 전세계적으로, 동서고금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실체적 진실에 기초해서 정말 목숨도 걸었던 것이 전세계 진보파의 영혼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유시민 우리 당의 공동대표가 썼던 책에도 소위 말하는 정말 그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 동서고금의 진보파들의 어려움을 책에도 쓰고 그랬는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실체적 진실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그 얘기를 하나하나 풀어갈 텐데요. 경선으로 후보가 됐던 비례후보들 14명 총사퇴하라, 이게 당의 권고안인데. 여전히 절대 불가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김선동> 우선 조준호 공동대표의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대표가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 왜곡되어 있거나 또는 거짓으로 되어 있거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많고.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비례대표가 별도로 이렇게 온라인투표가 됐는데, 100% 온라인투표인데 이것에 대해서 부정이라든가 잘못된 것을 하나도 밝히지 못하면서 온라인투표 전체가 말하자면 부정이다라는 식으로 매도한 부분들이 있고요. 또 이번에 우리 비례대표 투표에 아주 압도적 다수가 온라인투표를 했는데 온라인투표에 있어서 시스템을 믿을 수 없다. 이것만 가지고 선거 전체가 부정선거다, 이렇게 하고 있어서 정말로 더 수긍할 수 없는 이런 내용들을 안고 있다고 봐야겠죠.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이정희 대표가 이제 부실표적 진상조사였다고 하면서 예를 든 것이 이석기 후보가 받은 표 가운데 60%가 중복투표로 이뤄졌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높은 비율로 중복표를 얻은 사람도 있었는데 왜 당권파만 가지고 그러느냐? 이런 요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 부정이 부분이든 전체든 혹은 중복투표 비율이 60%냐 65%냐 이 문제가 아니라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그 사실 자체를 문제 삼는 거거든요. 당권파냐, 비당권파냐가 아니라.

    ◆ 김선동> 그게 이제 일반인들과 지식인들의 잘못인데요. 중복투표라고 하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어 저희 집에도 컴퓨터가 있지 않습니까? 저희 아내와 제가 저희 집에서 인터넷 투표를 하게 되면 동일 IP의 중복투표입니다. 이것을 부정투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공유기를 쓰고 있는 회사에서 그 회사에 직원들이 투표를 했다. 모두가 다 한 IP에서 투표한 게 됩니다. 동일 IP로 투표한 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보게 되면 부부당원들이 많은데요. 한 컴퓨터에서 두 사람이 한 것, 이것들을 다 모으면 이석기 예를 들면 후보가 득표한 것이 60%가 이런 식이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것을 부정이라고 말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부부인가 아닌가 같은 회사 동료인가 아닌가는 당원명부를 대조해 보면 알 수 있는 문제인데 당원명부를 다 내놓고 이 사람들이 유령당원인가 아닌가 혹은 부부인가 아닌가 이런 것을 다 보자는 유시민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선동> 저희가 그것을 하자는 거죠, 전수조사를 하자는 거죠.

    ◇ 김현정> 유시민 공동 대표는 지금 당원명부 자체를 못 믿겠다, 이것에 대해서 유령명부인지 아닌지 이것들 다 파악하자라는 주장도 하는데 받아들이실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 김선동> 그건 당연히 해야지요. 그거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왜냐하면 선거를 시행하려고 그러면 피 선거권을 갖고 있는지 확정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데 그 작성과정에서 실무적인 이런 부족한 부분들은 있을 수가 있죠. 일부 그런 것도 다 밝혀서 누가 말하자면 선거권이 있었는데 선거권이 없는 걸로 됐는지 혹은 선거권이 없는 사람이 선거권이 있는 걸로 실무처리가 됐는지 그걸 실무부분에 있어서 아마 유시민 공동대표는 정부에 들어가서 장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공공기관이 실무처리하는 것처럼 예를 들자면 저희 당의 실무처리 수준이 국가선거관리위원회 수준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선거관리 차원에서 여러 가지 실무적인 부족과 미숙함, 또 부실이 있을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요. 김 의원님, 국가선거관리차원 정도는 아닌데, 수준이 아니라 명부의 관리자의 서명이 없는데도 지명이 된 경우도 있고 투표용지가 뭉텅이로 접혀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나올 수가 없지 않습니까? 개개인이 접어서 넣게 되어 있는데요. 또 어떤 부분은 그 사람, 투표자의 이름과 실제서명에 쓴 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부정사례들이 많았습니다, IP뿐 아니라요.

    ◆ 김선동> 그 부정사례 하나하나를 오늘 오후 2시에 이정희 대표님께서 당원 공청회를 해서 실제로 그 당사자들, 당사자들이 나와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저는 그 뭉텅이 표 부분도 정말로 그것이 실제로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있었다면 뭉텅이표를 넣겠습니까? 문제는 예를 들면 그 우리 투표용지 관리가 부실해서 그것이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서 다시 붙으는 경우가 있는데.

    ◇ 김현정> 풀이 살아나서 붙었다?

    ◆ 김선동> 풀이 죽었다 살아난 것이 아니라 접착제 부분이 여전히 있어 가지고 그런 것인지.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 실제로 부정의 근거인지라고 하는 것들을 모두가 다 인정할 수 있도록 조사를 해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하나하나 다 진상조사를 다시 하자, 열어놓고 하자 이런 말씀이세요.

    ◆ 김선동> 그렇죠, 완벽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것이고 이것이 핵심은 이거잖아요. 투표의 거의 8, 90%가 진행된 온라인 투표가 프로그램이 조작되어서 내가 5번을 찍었는데, 1번으로 나타나게 한다든지 3번을 찍은 사람, 그 투표자도 1번으로 가게 했다든가 이런 게 있었는가 밝혀야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대리투표가 아주 조직적으로 진행됐다든가.

    ◇ 김현정> 그런 증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리투표를 봤다는 증언들이요.

    ◆ 김선동>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말로 주장을 사실로 바로 대치시킬 것이 아니라 그런 하나하나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열어놓고 다 조사하자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진상조사위도 다시 꾸려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선동>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누구로 어떻게 구성했는지 또 조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결과가 무엇인지를 발표시점 이전까지 당의 그 어디에도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7563님이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요. 이러다가 진보 분열되고 결국은 분당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있다, 지지자이신가 봐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선동> 실체적 진실을 물어놓고 정치적 공세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될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지금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비당원파들이?

    ◆ 김선동> 실제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자라고 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놓고 그 진실에 기초해서 말하자면 책임을 물어야 될 건 책임을 묻고 또 국민 앞에 우리가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하고 실질책을 내놔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도 아, 진실은 저거였고 진보당이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구나 그런 걸 한번 기다려보자라든지 아,이 진보당은 정말 가망이 없겠구나 이렇게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당원들도 전당원이 그 결과를 봤을 때 한마음으로 아, 우리 당이 이렇게 발전해 가자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짧게 10초 안에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진상조사위를 다시 꾸려서 다시 전면재조사하기 전까지는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김선동> 그렇죠.

    ◇ 김현정> 만약 진상조사위가 안 꾸려진다면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됩니까?

    ◆ 김선동> 안 꾸려질 수가 없죠.

    ◇ 김현정> 이대로 분당이고 분열입니까?

    ◆ 김선동> 어제 공동대표단과 당선자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심상정 공동대표나 유시민 공동대표가 모두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자는 데 동의를 했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선동> 그리고 이 진상조사보고서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인정하셨습니다.

    ◇ 김현정> 김선동 의원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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