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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성용 공백 느꼈다' 벤투호, 호주와 1-1 무승부



축구

    '흥민·성용 공백 느꼈다' 벤투호, 호주와 1-1 무승부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원정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벤투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2승3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으로 섰고, 이청용(VfL보훔)과 남태희(알두하일), 문선민(인천)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대전)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을 지켰고,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이 포백라인에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책임졌다.

    전반은 호주에게 밀렸다. 확실히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드러났다. 호주의 슈팅은 무려 10개(유효 4개). 반면 한국은 단 하나의 슈팅에 그쳤다.

    호주는 전반 3분 톰 로기치의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6분에는 조쉬 리스돈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고, 전반 19분 아지즈 베히치의 슈팅은 김승규 선방에 막혔다.

    호주 공격을 막기 급급했던 한국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호주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21분 수비 진영에서 김민재가 날린 롱패스가 황의조에게 연결됐다. 수비 라인을 따돌린 황의조는 오른발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황의조의 A매치 3호골이다.

    호주가 다시 몰아쳤다. 전반 26분 로기치의 슈팅을 김승규가 쳐냈고, 전반 40분 매슈 레키의 슛은 김승규가 품에 안았다.

    한국은 구자철과 황의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구자철은 전반 43분 오른쪽 허벅지 뒷쪽을 부여잡았다. 결국 벤투 감독은 전반 45분 교체 카드를 썼다. 구자철이 들 것에 실려나왔고, 주세종이 투입됐다. 전반 종료 직전 황의조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 석현준(스타트 드 랭스)이 투입됐다.

    후반에도 공격 찬스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후반 한국의 슈팅은 3개. 호주는 후반에도 8개의 슈팅을 때렸다.

    후반 16분 황인범의 프리킥이 골문을 외면한 것이 첫 슈팅. 반대로 후반에도 호주 공격이 거셌다. 후반 18분 아론 무이의 슛이 김승규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23분에는 마시모 루옹고의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4분 문선민 대신 나상호(광주)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5분 주세종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주세종의 발끝을 떠난 공은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호주 골키퍼 매튜 라이언의 선방에 막혔다.

    호주는 마지막까지 한국 수비를 압박했다. 후반 30분 크로스에 이은 레키의 헤딩이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34분 침투 패스에 이은 아워 마빌의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36분 이청용을 이진현(포항)으로 교체했다. 후반 40분에는 김민재를 빼고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를,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대전)을 빼고 김정민(FC리퍼링)을 투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호주의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했지만, 끝내 루옹고에게 실점했다. 심판은 끝내 오프사이드 판정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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