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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 용의자 도피행각도 ''엽기'' ''대담''



사건/사고

    안산 토막살인 용의자 도피행각도 ''엽기'' ''대담''

    현찰 들고 다니며 대중교통 이용, 전국 여인숙·사찰에 숨어

    토막살인

     

    안산역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손모(35·중국인)씨의 엽기적 살해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사체 유기 직후 현금 1천만원 상당을 들고 다니며 대중교통을 이용, 전국을 돌며 대담한 도피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4일 정모(34·여)씨를 살해, 유기한 뒤 손씨의 예금통장 4개에서 980만원을 현금 인출,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며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는 안산에서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 서울, 부산, 진주 등 전국 각지의 여인숙과 사찰을 돌며 도피행각을 벌였으며 검거 당일인 지난 1일 밤 8시50분쯤에는 동두천 인근에서 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대담한 도피행각은 손씨가 지난 98년에 국내에 입국, 불법체류자 신세로 전락하기까지 10년여 동안 안산과 부산 등 전국 각지의 회사와 공사현장에서 석재공과 노동일을 해 국내 지리와 교통사정에 익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손씨는 경찰의 실시간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정모(34·여)씨 원룸에서 정 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흉기를 이용, 시신을 토막낸 뒤 쓰레기봉투와 여행용가방 등에 나눠 담아 원룸 옥상과 안산역 등에 유기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손 씨는 정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데 격분, 말타툼을 벌이다 중국술 3병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피해자 신원을 확인한 뒤 정 씨가 살던 원룸에서 휴대전화와 피 묻은 남자의 옷, 날이 손상된 칼 등을 발견해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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