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1차 부검 결과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실종된 A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부검이 진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시신에서 골절 등의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통보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상처 등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시신의 얼굴의 훼손 정도가 심했는데, 얼굴이 식별하기 힘든 것은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훼손된 게 아니라 부패로 인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신체 일부가 압박 받은 흔적 등도 시신 훼손이 심해 1차 부검에서는 밝히기 힘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이 전날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DNA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식 부검 결과 등을 통보 받는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정밀 부검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이날 시신 발견 현장 주변을 수색했으나 특별한 단서를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