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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소나 영상 의혹, 해상도 낮아 확인 안돼"…일문일답



사건/사고

    해수부 "소나 영상 의혹, 해상도 낮아 확인 안돼"…일문일답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총 중량은 1만3천t 안팎으로 추정되며, 육상 거치를 위한 정확한 중량은 신중하게 산정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펄 제거 작업은 수작업으로 신중히 다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근 제기된 소나 영상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상하이샐비지가 제공한 영상의 해상도가 낮아 확인할 수 없다"며 "관련 영상을 제공해주면 검토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 오는 2일부터 뻘 제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80명의 제거 인력들은 어떤 인력들이고, 전문성은 있는가?
    = 내일부터가 아니라, 빠르면 오늘 오후부터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뻘 제거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혹시 유실물이나 골편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고 천천히 진행한다는 차원에서 인력들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한다.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기보다는 혹시 있을 수 있는 유골을 조심스럽게 다루겠다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늦어도 4일 자정까지는 끝내도록 인력을 산출하고 있다.

    - 뻘 제거 인력 80명이라고 했다. 1일 오전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상하이샐비지 30명, 코리아쌀베지 20명 등 총 50명 밖에 없다고 했다. 왜 차이가 나는가? 또 전문 인력이 없어 국방부 유해발굴단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는데 사실인가?
    = 상하이샐비지 30명, 선체정리용역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20명 등 총 50명이 맞다. 현재 30여명이 부족해 동원 중에 있는데, 최대한 빨리 동원할 계획이다.
    (해수부 장기욱 인양추진과장)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최근에 협의 지원 과정에서 상의한 것은 아니다. 과거 협의 도중 어렵다는 답변이 있었다.

    - 추가 인력 동원은 어디서 어떻게 가능한가? 둘째로 반잠수선에 올라와 있는 세월호 선체의 무게는 얼마인가? 천공 작업을 하겠다는데, 모듈 트랜스포머(M/T) 장비의 중량 한계 때문에 진행하는 것인가?
    = 추가 인력 동원 방법은 코리아쌀베지가 검토하고 있다. 기존 거래 업체에서 동원할 것으로 보는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받고 있다.
    선체 무게는 1만 3000t 내외로 정확한 중량은 산정하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계산을 해야 한다고 본다. 선체의 정확한 무게는 상하이샐비지의 컨설팅회사인 영국 티엠시(TMC)사에서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는데, 보고서를 통해 M/T가 세월호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나오면 선체 무게 정보도 공유하겠다.

    - 천공 작업 관련 질문도 답하라.
    =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 적절한 위치에 천공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평형수를 뺄 수도 있다.

    - 평형수를 빼겠다는 말인가?
    = 맞다. 안전한 거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드리는 말씀이다.

    - 제조회사에 따라 M/T 한계중량이 달라 평형수를 빼지 않고 들 수 있는 M/T가 있다고 한다.
    = M/T 성능에 대해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하겠는데, 현지 조달 가능성이나 널리 쓰이는 정도 등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이 탁월히 우수하다는 얘기 같은데, 검토는 하겠지만 기존 저희가 고려하는 제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전하게 육상 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현재 세월호 안 상태는 어떻게 파악하나? M/T로 옮길 때 세월호를 들어올리며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는데, 내부에 자동차 등 화물이 엉켰다고 한다. 어떻게 균형을 잡아서 들어 올릴 계획인가?
    = 세월호 선체 안 정확한 상태를 추정을 가지고 말하기에는 시기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들여다 볼 계획이다. 내부 진입로를 확보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들여다보겠다.
    M/T로 거치하려면 정위치에 M/T를 위치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 특히 선체 내부에 하중에 각종 화물의 쏠림 현상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데 들면서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육상과 반잠수식에 각각 일부씩 무게가 실리는 경우의 계산이 까다로운데, 미리 준비하겠다.

    -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얘긴가?
    = 관련 설계, 검토 작업을 마무리했다. 일단은 선체의 전체적 중량을 산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건 컨설팅사인 TMC에서 진행 중이다.

    - 진도군청 브리핑에서도 이미 평형수가 바닷물과 섞였다고 했다. 수중에서 작업 중에도 이미 천공이 뚫렸다고 했다. 현재는 평형수 탱크에 평형수가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렇다. 평형수 탱크에는 입구가 달려있다. 세월호 선체가 전복돼 침몰하는 과정에서 환기구를 통해서 해수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많은 선박전문가들의 합리적 추론이다.
    또 저희들이 세월호를 부양시키는 과정에서 해수를 배출시키기 위해 일부 천공했다. 기존의 천공했던 위치보다 더 아래 부분에는 평형수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하중을 계산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천공할 것이다.

    - 퇴적물을 걷어내야만 M/T 작업이 원활하다는 설명 같다. 배수할 무게가 600t이라는데, 전체 중량인 1만 3000t 중에서 큰 비중은 아니다. 반드시 평형수 부분을 덜어내야 하는가? 다른 부분에서는 무게를 줄일 수 없다는 말인가?
    =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을 잡고 올리면서 무게 중량을 어느 정도 산정했다. 또 반잠수선을 부양하면서 부력값을 계산해 합리적으로 무게를 예측했다.
    다만 세월호 무게는 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도 총 중량 중 개별 중량도 확인, 합산해야 한다. 세월호 선체 자체의 강재에서 뭔가를 들어내서 무게를 줄이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다. 차 있는 물을 배수해서 중량을 줄이는 방안을 선체조사위원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램프를 통해서 화물을 제거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어떤 화물인가?
    =그것은 확인해서 말씀을 드리겠다. (진행했다면) 뻘 제거 작업의 안전을 위해서 진행했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선체조사위원회와 의논해서 의혹없도록 하겠다.

    - 뻘 제거 작업 관련해 유류품이나 유골을 확인하고 옮기는 건가? 아니면 펄을 일단 옮긴 다음 확인하는가? 그리고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 펄 제거 작업 시 국과수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과 참관을 하면서 모니터링하겠다. 1차적으로 유골이 발견되면 후속 절치가 진행될 것이다. 특별한 점이 없다면 수거를 해서 신항만에 보관을 한 뒤 2차적으로 추가 작업을 해서 유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다. 현재 유가족들과도 상의하고 있어 착수 시점이 나오면 별도 공지하겠다.

    -전날 답변한 내용 중에 20개월 전에 선미램프가 파손돼 있었다는데 해수부에서 몰랐다는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있다.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확인했나? 또 펄 제거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는가?
    =2015년 8월에 상하이 샐비지가 인양작업에 착수하면서 기본 설계를 정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해 소나를 촬영한 것을 제가 받아서 봤다. 램프의 파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해상도는 아니었다. 해당 언론이 관련 자료를 제공하면 검토하겠다.
    펄 제거 작업은 수작업인데 장비라기보다는 손을 동원해서, 삽 같은 걸 동원해서 꺼낸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선체가 어느 정도 확인이 돼야 누군가가 내부로 진입할 수 있겠나? M/T 시운전이 예정됐는데, 이 때 선체 아래로도 들어가는가?
    =선체 진입 상태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려면 선체 내부에 진입하면서 직접 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선체 외부 세척을 통해 선체 부식 속도로 저하시키고 깨끗하게 한 다음 내부 진입하면서 병행하겠다. 특히 미수습자가 우선적으로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에 수색하겠다.
    M/T 시운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자료로 정리하겠다.

    - 유실 관리 대책에 헛점이 계속 지적된다. 관련 대책을 평가해달라.
    = 저희들은 선체를 가급적 온전하게 그대로 인양한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인양을 진행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바로 세우는 공법이 아닌 있는 그대로 인양했다.
    천공하면서 부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천공을 진행한) 우현에 대해서는 유실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진행하고, 수시로 대책을 세우고 보완했지만 다소간에 있을 유실 가능성에는 양해해달라. 미수습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

    - 뻘 제거 작업에 일단 50여명, 최대 80여명 투입하겠다고 했다. 앞서 약속한 교육은 완료했나? 또 추가 투입 인력에게도 교육하나?
    윈치 6개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는데, 세월호 선체에 고정하나? 그렇다면 구멍을 뚫는가? 구멍을 뚫으면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와 의논했나?
    앞서 해수부가 확보한 소나 영상이 램프 잠금장치 파손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해상도라고 했다. 함께 의혹이 제기된 방향타의 방향조차 확인할 수 없는 해상도인가? 해수부가 인양작업을 준비하면서 확보한 자료가 겨우 그것 뿐인가?
    미수습자 가족들이 먹을 것이 없어 오늘 아침 달걀만 먹었다고 증언했다. 팽목항에서 식사를 돕던 자원봉사자들이 못 들어가는 상황인가?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심리상담도 지원했는데 심리적인 지원은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 50명에 대한 유해발굴 교육은 완료했다. 추가 투입 인원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윈치는 세월호가 아닌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를 연결하는 작업이며 선체에 용접할 계획이다.
    소나 영상과 관련해 방향타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해상도가 아니다. 램프는 해저면에 닿아있어서 소나로 확인할 수 없었다. 자료를 공유해주시면 검토해보겠다.
    미수습자 숙식 지원은 한 가족당 한 개 동으로 팽목항에 있는 것을 옮겼다. 다만 자원봉사자분들이 미수습자 가족들을 돕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해수부 장기욱 인양추진과장)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항만 내에서 식사는 불가능하다. 별도로 식당을 마련해 드렸지만, 불편하다고 말씀하셔서 가족들과 협의해 추가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래 미수습자 가족들을 지원해주던 자원봉사자들은 가족들이 원하고 있어 출입을 가능하게 하도록 할 예정이다

    - 펄 제거 작업의 위치와 고박 제거작업과 동시해 진행할 수 있는지?
    = 세월호 선체 하부에 뻘이 위치해 있는데 세월호 테두리 부분은 쌓인 높이는 많지는 않은데 중앙부로 갈수록 무릎까지 차 있다. 고박 제거 작업은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분리하기 위한 작업으로 기본적으로는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간의 분리 작업 등은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면 병행할 예정이다.

    -분향소 설치에 해수부가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설치를 논의를 한다는 기사도 있던데 정확한 설명은?
    =분향소 설치에 대해 유가족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 것 같다. 관계 기관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필요하다면 저희도 (준비과정에) 참여하겠다.

    - 필요하다고는 생각하나?
    = 저희도 분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산에 (분향소를) 설치해 관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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