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을 시작하며, 시험인양 후 본인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시험인양 작업이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선체를 1미터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본인양이 결정되면 이날밤 늦게까지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인양에 성공하게 되면 2014년 4월16일 물에 잠긴 지 꼭 1072일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해수부는 잠시전 진도군청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브리 핑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선체 시험인양 작업이 특별한 문제 없이 (세월호를)1미터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중이며 본인양에 들어갈 경우 작업은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본인양에 들어갈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시험인양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NEWS:right}
이와 관련해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기상상황이 양호한데다 시험인양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없었던 만큼 본인양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세월호 시험인양 작업은 해저바닥과 선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많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선체가 해저바닥에 박혀 있는 상황에서 순간 이동하중이 실제 무게보다 2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체와 해저바닥이 분리되면 그 다음부터는 큰 하중 없이 순조롭게 인양이
진행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보고 있어 이후 작업은 순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