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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과 빨리 계약 위해 '페이퍼컴퍼니' 알아보라"



법조

    "최순실, 삼성과 빨리 계약 위해 '페이퍼컴퍼니' 알아보라"

    (사진=자료사진)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씨가 삼성과 계약을 빨리하기 위해 독일에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

    노 부장 진술에 따르면, 그는 2015년 8월 11일 독일 출국 직전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최씨를 만났다.

    앞서 고영태 더블루K 상무가 전화통화로 "독일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 것인데, 거기 대표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다.

    최씨는 노 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독일에서 해야 할 일은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실을 알아보는 것"이라며 "삼성과 빨리 계약해야 하니 법인을 빨리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법인을 설립하기에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아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노 부장은 독일에서 부동산 업자를 통해 한국인인 박승관 변호사를 소개받았다.

    최씨는 같은달 14일 독일에서 박 변호사를 통해 코어스포츠(현재 비덱스포츠)를 만들었고, 박 변호사는 코어스포츠 대표가 됐다.

    삼성은 같은달 26일 독일에서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위해 코어스포츠와 2018년까지 220억원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고, 이 가운데 80억원을 실제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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