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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의 팀’ 대한항공이 달라졌다



농구

    ‘범실의 팀’ 대한항공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5개 이상 기록, 20일 한국전력전은 15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5개 이상의 범실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 1라운드에서 단 15개의 범실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개인 범실이 900개를 넘긴 유일한 팀이다. 정규리그 36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909개의 범실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범실이 25개를 넘었다. 사실상 매 경기 한 세트를 내주고 경기한 셈이다.

    하지만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은 15개의 범실로 경기를 마쳤다. 범실이 줄어든 대한항공은 3-0(25-23 25-21 25-18)의 귀중한 승리까지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범실을 기록한 대한항공 선수는 5개의 가스파리니(17득점)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불과 4일 만에 절반 이하로 크게 줄였다. 여기에 김학민(5->4)과 곽승석(4->2), 한선수(3->1)도 범실을 줄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평소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던 대한항공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다소 서브의 세기가 약해진 모습이다. 서브 범실을 줄이기 위해 개막 직전까지 선수들의 서브 스피드를 끌어올린 것과 달리 이제는 어느 정도 상대에 맞춰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적장인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조차 “서브 범실을 최대한 줄이고 공격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런 서브라면) 다른 팀에게는 위험한 고비가 올 수도 있다”고 걱정했을 정도로 대한항공은 범실을 줄이기 위해 안전하게 서브를 넣었다. 박기원 감독도 “너무 안전하게 서브를 넣었다. 이 점이 불만”이라고 했다.

    비록 서브는 약해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가른 분수령은 따로 있었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두 배가 넘는 13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고비마다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진상헌(8득점)이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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