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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며느리' 추미애, '옛 텃밭' 광주서 1박2일 구애



국회/정당

    '호남 며느리' 추미애, '옛 텃밭' 광주서 1박2일 구애

    5·18묘역서 최고위, 통합 강조…기아차노조에는 "100만 車생산도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야권의 심장부'이자 과거 '더민주의 텃밭'으로 불렸던 광주에서 이틀 동안 머물며 호남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신임 지도부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뒤 당원들과 막걸리모임을 한 추 대표는 이날은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기아자동차 노조를 찾아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했다.

    추 대표는 민주묘역에서는 통합을 강조했고, 기아차 노조 간담회에서는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검은 정장 차림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노란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단 추 대표는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광주정신 받들어 민생과 통합으로 집권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직후 민주묘역 안에 있는 민주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광주에서 새벽을 맞이했다. 5·18 영령께서 웃으며 편하게 맞아주는 느낌이 들었다"며 "'너를 믿겠다' '더민주 잘해달라'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당시 민주묘역에 심었던 동백나무를 언급하며 "동백꽃은 한겨울 눈보라를 뚫고 꽃망울을 내밀고 새빨간 꽃을 피운다. 인고의 고통을 겪어낸 끝에 찾아온 희망 같은 나무인데 별로 자라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며 "시절이 너무 힘들어 동백나무도 자라길 거부했던 것 같다. 우리가 희망의 물줄기를 계속 타면 싱싱하게 잘 자랄 것 같다"고 했다.

    기아차 노조와 간담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추 대표는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광주형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기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의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기아자동차노동조합 현장간담회에서 "이 자리에서 못 다한 말씀들은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을 통해 고견을 전해주시면 더민주 당대표가 호남특위를 직접 맡아서 챙기겠다고 약속드린 것을 상기하면서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과 통합의 정신이 바로 광주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더민주도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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