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1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약속 시한내 불발된 것에 대해 "민생예산을 증액하자는 우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이 이런 예산을 단 한 푼도 올리지 않는 안을 가져와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추경안 통과를 위해 최선의 협상을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이 구조조정 관련 목적으로 만든 추경이라지만 결국 많은 국민과 민생과 관련해서 절박한 예산에 대한 야당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협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여당이 가져온 예산을 수정도 없이 그냥 통과시키라는 것은 무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학교 운동장 등에)우레탄 시설 개선이라든가 6세 이하 아동의 독감 무료접종 예산 등은 매우 절박한 교육민생 예산"이라며 "(정부·여당은) 야당의 주장을 경청해서 오늘 10시에 있는 협상에 변화된 예산을 가져와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을 위한 민생예산을 증액하자는 것"이라며 "부실 대기업과 은행에 수조 원을 퍼주는 것은 편하게 생각하면서 실생활과 관련된 민생예산 5백억원, 1천억원 증액은 이러는(반대하는) 것에 대해 야당은 모른 척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