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 등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차지하기위한 업계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폭스바겐 Golf 2.0 TDI는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093대이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중 4위이다.
국내에서는 해치백 모델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지만 폭스바겐 골프만은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폭스바겐 골프는 환경부가 판매중지 처분을 내린 아우디 폭스바겐 80개 모델에 포함되는 만큼 앞으로 재인증을 받는 시점까지 소비자의 구매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다음 달 i30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i30는 사실 국산차중 유일한 해치백 전용 모델이지만 국내보다는 유럽에서 보다 큰 인기를 끌었다.
해치백인 폭스바겐 골프의 판매가 중지되는 만큼 현대차 i30가 그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트렁크 공간 확대 등 i30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계속 개선해왔다"며 "3세대 i30의 출시에 따라 국내 해치백 시장 주도권을 다시 찾아올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출시와는 별개로 아우디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업계의 할인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차인 닛산은 맥시마와 올 뉴 알티마 등에 대해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 8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혼다도 8월 한 달간 금리가 낮은 '24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볼보도 지난달 출시한 '더뉴V40'에 대해 차량 가격의 30%(1194만원)을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이후 36개월 동안 39만2000원을 분납하는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일부 전시장의 경우 A-클래스와 B-클래스, CLA, GLA-Class 등의 모델에 최대 17%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환경부의 판매중지 처분에 대해 이번 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할 지 여부를 확정짓고 딜러사와 영업사원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을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고와 달리 행정소송을 내지 않는 방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