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소주로 농산물을 씻을 때 세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대전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수거한 상추, 깻잎 등 농산물 10종 76건을 대상으로, 야채 세척제와 소주, 식초, 구연산, 베이킹소다, 일반 수돗물, 멸균증류수, 차아염소산나트륨용액 등을 이용한 세균 저감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균수는 소주, 구연산, 식초 등에서 저감 효과가 높았고, 대장균군 역시 소주, 식초, 구연산 등에서 많이 줄어들었으며, 대장균은 세척액 처리 이후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세균 저감 효과는 소주가 95%로 가장 높았고, 구연산 94.1%, 식초 94.1%,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 93.3%, 야채 세척제86.9%, 베이킹소다 82.9% 등의 순이었다.
세척 전 시료에서 세균수는 평균 479만CFU/g, 대장균군은 평균 3만 900CFU/g이 검출됐고, 대장균은 전체 시료 76건 중 6건(7.9%)에서만 검출되었다. CFU는 colony forming unit 의 약자로 세균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