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국내 남성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 첫 검출



사회 일반

    국내 남성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 첫 검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에 감염된 남성의 정액에서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분리·검출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성 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서 정액을 채취한 뒤, 유전자 검사와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통해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고 3일 밝혔다.

    환자 정액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는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번 정액 내 바이러스 분리가 성 접촉을 통해 지카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통 지카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더라도 바이러스가 죽어 있다면 전파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연구팀이 살아있는 지카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

    지금까지 성 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9개 국가에서 보고됐다.

    미국에서만 8건이 보고됐고,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칠레,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페루, 캐나다에서 각각 1건씩 나왔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성관계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전파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 교수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로 접어드는 요즘 지카바이러스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