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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딱 한번만" 진심통했다, 더민주 박재호



정치 일반

    "제발 딱 한번만" 진심통했다, 더민주 박재호

    [4.13총선 당선인] 남구을 지역서 4번 도전끝에 국회 입성

    제20대 총선 남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당선인이 가족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 CBS/김혜경 기자)

     

    "딱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선거운동 기간 그는 차디찬 아스팔트에 무릎을 꿇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그를 일으켜 세웠지만 그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읍소하며 '단 한 번의 기회'를 갈망했다.

    부산 남구을에서 도전만 4번째.

    제17대 총선부터 출마해 내리 3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결국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 승리한 남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당선인이다.

    박재호 후보는 3천여표 차이로 상대 새누리 서용교 후보를 앞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13일 제20대 총선 투표가 끝나자마자 나온 출구조사에서 상대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를 3~4%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다.

    매번 선거 때마다 고배를 마신 터라 마음을 비운 채 남구 용호동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박 당선인과 지지자들은 마치 당선이 된 것처럼 기쁨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개표과정에서도 수천여 표 차이로 상대를 여유롭게 계속 이기며 투표 레이스를 이어가자 지지자들은 '박재호, 박재호'를 연호하며 승리를 확실했다.

    승리가 유력시되자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벅찬 마음으로 지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말 투병 중 숨졌던 부인이 생각 날 법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에 떨어지면 진짜 정치 접으려고 했는데"라며 멋쩍은 미소를 보이며 "제가 많이 떨어졌던 것처럼 좌절하는 서민들이 제마음을 알아주셔서 이번에는 승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민들이 기적을 만들어주신 만큼,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잘못된 법을 뜯어고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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