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국회/정당

    더민주 중진들 "비례 선정, 당헌 따라야"

    • 0
    • 폰트사이즈

    을지로위 "전면 재검토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비례대표 논란에 대해 "당헌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더민주 을지로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후보공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마련한 비례대표안(案)에 대한 공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이석현, 정세균, 추미애 의원 6명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여러 논란으로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먀 "또한 당헌에서 명시하고 있는 바대로 소수계층과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당헌에는 청년·노동 분야 비례대표 후보자를 우선순위에 배정하고 취약지역에서 활동해 온 후보자도 일정부분 당선 안정권에 두도록 했다.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마련한 명단에는 당헌과 거리가 먼 제자녹문 표절(박경미 홍익대 교수), 방산비리 의혹·종북 몰이 서명(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론스타 옹호(최운열 서강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 이어 "중앙위원회도 오늘 중으로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민주 중진의원들은 "최소한 가능한 지역과 가능한 정당을 대상으로 연대의 불씨를 살려 무능하고 독선적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야권연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을지로위원회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비례대표 공천안’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 소속 우원식, 장하나 의원은 "더민주 을지로위는 중앙위에 상정된 비례대표 선발(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비례대표 후보공천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표된 비례대표안에는 '불공정과 불평등 해결'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보이질 않고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비례대표 후보가 배정돼 있지 않다"며 "우리당이 우리사회의 약자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펴겠다는 약속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비례대표 명단은 당선자 순열표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 정당이 시대적 과제를 무엇으로 보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위원회가 불공정, 불평등 현장에서 맞서 싸우고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갖춘 후보들을 추천했지만 이들은 당선 가능성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중앙위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보냈던 필리버스터의 밤과 같은 열정으로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한 토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