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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절도 후 담배꽁초 남기는 기행 이어가다 덜미



사건/사고

    상습 절도 후 담배꽁초 남기는 기행 이어가다 덜미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50대 남성이 10년간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며 항상 범행 현장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기행을 이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전모(52)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전씨는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모두 108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청각장애 2급인 전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금과 귀금속은 물론 세탁 세제와 식료품, 생활용품 등도 가리지 않고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항상 범행 후 현장에 담배꽁초나 피우지 않은 담배를 반으로 꺾은 뒤 버렸다.

    그러면서도 범행 하루 전 현장에 미리 둘러보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지문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결정적 단서를 잡은 것은 지난달 12일 금천구 독산동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에서였다.

    그의 모습이 범행 현장 인근의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경찰은 300여 대의 CCTV 영상을 분석해 결국 전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범행 장소에 남긴 담배꽁초는 ‘잡히지 않는다’는 일종의 의식행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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