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싸울 준비 마친 격이 다른 카우보이를 만나다



영화

    싸울 준비 마친 격이 다른 카우보이를 만나다

    '버드 보티커 특별전'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15일부터 27일까지 서부극의 대가 버드 보티커 감독의 특별전을 연다.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부제를 단 이번 특별전에서는 냉혹한 범죄 세계에서 절도와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남는 고독한 카우보이들의 세계를 그린 버드 보티커의 대표작 8편을 만날 수 있다.
     
    1916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버드 보티커는 열렬한 복서이자 축구선수였다. 삼십 대 중반에 멕시코로 넘어가 투우사로 활동하던 그는 루벤 마물랭 감독의 '혈과 사(Blood and Sand·1941)'에서 투우 촬영을 도와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오스카 보티커란 이름으로 십여 편의 영화를 발표한 뒤 1951년 '투우사와 숙녀'를 찍으며 버드 보티커란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투우사와 숙녀는 현재 가장 잘 만들어진 투우 영화로 꼽힌다.
     
    버드 보티커는 수십 편의 서부극과 갱스터 영화를 연출했는데, 7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랜돌프 스콧은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우기도 한다.

    '7인의 무뢰한' '선다운의 결전' '부캐넌의 고독한 질주' '외로이 달리다' '코만치 스테이션'에서 랜돌프 스콧은 일부러 타인의 문제에 뛰어드는 떠돌이 카우보이를 연기하는데, 그는 어떤 무리에도 속하지 않고 외로움을 벗삼아 살아간다.
     
    버드 보티커는 자주 존 포드와 하워드 혹스의 그림자에 가려 있던 감독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저예산 웨스턴 영화의 가장 대표적인 감독으로서, 특유의 스타일을 내세우며 많은 인기와 비평적 지지를 얻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