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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여파 등 충북 전통시장 추석 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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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일본 방사능 여파 등 충북 전통시장 추석 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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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도내 소규모 전통 시장에는 명절 특수마저 자취를 감췄다.

    지난 17일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찾은 청주시 수곡동 원흥이두꺼비시장.

    이맘때쯤이면 흥정소리로 시끄러워야 할 시장 안은 오래 전부터 발길이 끊긴 손님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상인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했다.

    '일본산은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는 수산물 상점 주인의 간곡한 외침에도 뜨문뜨문 눈에 띄는 손님들은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10년이 넘게 수산물 상점을 하면서 시장통을 지켰다는 강모(43)씨는 일본 방사능 오염 여파에 명절 대목까지 자취를 감췄다며 하소연을 했다.

    강 씨는 "예년 같으면 동태포를 뜨느라 정신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경기도 나쁜데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52개 전통시장 가운데 청주 육거리 시장 등 대형시장 몇 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명절 특수는 고사하고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올해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계속된 경기 침체에 고객들은 지갑을 굳게 닫았다.

    이번 명절을 앞두고 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까지 가능해졌지만 대형마트로 한번 빼앗긴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매출이 반토막 났지만 상인들은 그나마 예년보다 긴 연휴 기간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15년 동안 시장통에서 과일상을 해 온 강모(49)씨는 "장사를 하면서 올해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며 "그나마 남은 연휴 기간에 다소 만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도내 소규모 전통시장에서 '더도 말고 덜고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덕담은 그야말로 옛말이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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