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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등 차별화 CJ·풀무원도 가세… 6천억 시장 경쟁

 

식품업체들이 연이어 6000억 반려동물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풀무원이 반려동물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풀무원건강생활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려동물 건강먹거리 브랜드 '아미오(amio)' 신규 사업 진출을 밝혔다.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는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내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식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10억을 투자해 지난 3년간 연구한 결과 올해 그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미오는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든 반려동물 건강 먹거리 브랜드다. 풀무원의 무첨가 원칙을 그대로 적용, 합성첨가물을 일체 첨가하지 않고, 쌀겨나 닭간 등 부산물이 아닌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육과 통곡물, 통견과류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은 온·오프라인으로 구분해 판매되며, 온라인은 풀무원건강생활의 아미오몰(www.pulmuonecaf.com), 오프라인은 올가홀푸드와 강남애견카페에서 판매한다. 점차 방문판매 조직원 활용 및 동물병원 등으로 채널을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올해 반려견 식품 시장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반려묘(고양이) 식품 및 VIP서비스 개발을 통해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유 대표는 "2013년 첫 해 4분기 매출 계획을 10억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평균 120% 성장을 통해 향후 3년내 중국 시장 진출과 5년내 연간 250억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애견 식품인 '펫푸드 CJ 오프레쉬'로 지난 2월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펫푸드 CJ 오프레쉬는 출시 2개월여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각 기업들이 반려 동물식품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에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반려동물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핵가족화, 1인 가족화 및 노령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중심의 반려동물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2012년 기준 전체 1조 8000억 원 규모다. 이 중 국내 반려 동물 식품 시장은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 비율은 17.9%에 달한다. 그 중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은 440만 마리, 반려묘는 116만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네슬레, ANF 등 수입사료가 국내 시장의 약 82%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CJ제일제당, 대한사료, 대주사료, 우성, 천하제일 등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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