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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작업장' 아직도…고교 선후배끼리 15억 벌어



사건/사고

    '리니지 작업장' 아직도…고교 선후배끼리 15억 벌어

    120여 대 컴퓨터 설치해 친인척 명의로 사용한 계정만 820여 개

     

    컴퓨터 수백 대를 돌려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자동으로 사냥하는 일명 '리니지 작업장'을 운영해온 고교 선후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게임아이템을 일반 유저들에게 판매한 혐의 등으로 이모(35) 씨 등 10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교 선후배인 이 씨 등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상가건물에 컴퓨터 120여 대를 마련해놓고 '자동 사냥 프로그램'을 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아이템을 자동으로 사냥하도록 개발된 '빅독'이란 불법 프로그램이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이렇게 획득한 아이템을 일반 유저에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16개월에 걸쳐 15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과 작업장을 분리, 일반 소프트웨어 연구실인 것처럼 위장하는 등 은밀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NEWS:right}

    또 온라인 게임 계정 등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명의 도용 등의 법적인 문제나 분쟁을 피하기 위해 친·인척 등의 명의를 빌려 820여 개의 계정을 등록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을 한다는 자체도 불법일뿐더러, 이를 통해 얻은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도 불법 행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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